언론 인터뷰

아동 발달치료, ‘본질(本質)’이 중요

자녀 양육에 대한 관심이 높아짐에 따라 아동 발달 전문 센터들도 지 역 곳곳에 생겨났다. 조수미 원장은 각 센터마다 추구하는 치료 철학 이 모두 다르기에 사전 조사로 꼼꼼히 살피길 권고했다. “좋은 시설을 가진 센터들도 많습니다. 하지만 외부적인 환경만 고 집하기보다 치료사와 상담을 해보시길 추천합니다. 무엇보다 아이 의 상태를 정확하게 진단하고 치료 과정에 대해 확신과 열정을 가진 센터인지가   요하죠.” 또한 쏟아지는 인터넷 잘못된 정보를 수용하거나 주변의 사례에 휩 쓸려 병원이나 센터에 늦게 내방하는 경우가 종종 있다. 김정임 원장 은 유·아동기는 폭발적인 성장 발달 시기이기에 조기 진단만이 격차 를 줄이고 치료 성과를 빠르게 누릴 수 있다고 설명했다.  “언어 발달지연 문제에 대해 ‘말이 늦는 건 문제 될 것이 없다’는 주변 의 조언에 안심하고 치료시기를 놓치는 경우가 종종 있습니다. 조기 치료는 긍정적인 치료 성과를 안길 수 있지만 시기를 놓쳐 문제 행동 이 악화된 상태에서는 향후 성장 발달에 큰 걸림돌이 됩니다.” 물론 재활 치료의 성과가 곧장 드러나는 것은 아니다. 조 원장은 조바 심을 느끼기보다 한 단계씩 성장하는 자녀를 위해 기다려주길 바란 다. 엘림아동발달센터는 치료 과정에 대한 이해를 높이고자 매회기 영상 촬영 서비스를 학부모에게 제공한다. 아동이 한 걸음씩 성장하 고 발전하는 모습을 공유하며 함께 기뻐하고 더 나은 내일을 제시하고자 한다. 김정임 원장은 조수미 원장과 본질적인 치료를 위해 다양한 전공 연 구를 추가로 병행하고 있다고 덧붙였다. 오늘날, 발달 지연의 원인이 다양해지고 이중 장애를 겪고 있는 아동에 대한 치료를 이어가기 위 한 시도다. 선도적인 치료법에 대해 수용하고 적극적으로 센터 내에 서 적용할 수 있는 영역을 확보했다. 조 원장은 “전문가로서 지속적 인 연구를 이어가지 않는다면 최선의 재활 치료를 선보이지 못한다” 며 효과적인 치료법 제시로 모두가 행복한 삶을 선물하고 싶다고 밝 혔다. “치료를 진행하다 보면 가정환경이 어려워 중도에 포기를 하는 경우 도 있습니다. 중요한 시기인데 치료사로서 안타까움이 밀려옵니다. 그래서 엘림아동발달센터에서는 자체적으로 기금을 마련해 치료비 를 후원하기도 하고, 재단을 연결시켜 드리기도 합니다. 적절한 시기 에 필요한 재활 치료로 하루빨리 아이들이 건강해지길 바랍니다.”

더 많은 이들을 돕고파

김정임 원장의 수업을 지켜본 한 학부모는 “아이들과 함께하는 모습 이 즐거워 보인다”라는 이야기를 전했다. 김 원장은 쑥스러운 듯 ‘천 직’이라고 표현했다. 그는 타인의 아픔을 보살피고 헌신하는 삶을 직 업적 사명으로 여기며 언어치료사로 활동했다. 초보 언어 치료사로 1년의 시간은 치료법을 개척하는 과정이 필요했 다. 김정임 원장의 전문 분야는 언어치료였지만 내담자에게 효과적 인 치료 방안을 제시하기 위해서는 다양한 분야의 전문 지식이 필요 했다. 선배들과 동료들의 조언을 새겨들으며 자신만의 강점 분야를 성장시킬 수 있었다. 김원장은 뇌성마비와 재활 치료 연구를 통해 보바스 치료법을 접했 고 언어 발화나 조음의 관계를 밝혀내며 함께 이뤄낼 수 있는 특별한 치료법을 완성했다. 발성이나 발화, 조음이 부족한 아이들을 위해 연 하(嚥下) 활동을 통한 조음 치료를 적용하니 극적인 변화를 느낄 수 있었다. 실무에서 다양한 임상 케이스를 경험하며 언어치료사로 한 층 성장해나갔다. 이후 병원 내의 언어치료사로 활동력에 따른 아쉬 움에 복지관으로 이직해 활동했다. 복지관의 경우 재가방문 서비스 를 실시하기 때문에 내담자들의 가정 내 환경을 면밀히 파악할 수 있 고 보다 많은 해답을 제시할 수 있었다. “아이들을 만나며 보람에 남는 순간들이 많습니다. 지금은 아이들을 위한 첫 시작으로, 아동발달센터를 운영하고 있지만 추후에는 재활 원이나 재활학교도 설립하고 싶습니다. 앞으로도 변치 않는 마음으 로 조수미 원장님과 치료 비전과 뜻을 함께하며 사회적인 나눔을 실 천할 계획입니다. 지금껏 그래왔던 것처럼 힘닿는 곳까지 돕고 싶은 것이 저의 10년 후 꿈입니다.”

오늘 하루도 최선을

어머니는 어린 시절 조수미 원장에게 책의 가치에 대해 강조하셨다. 언제나 모범적인 모습을 보이며 독서를 즐기셨고 조 원장은 어머니 를 동경하며 자연스럽게 책과 가까이 지냈다. 이후 외현적으로 드러 나지 않은 요소들을 들여다보며 무의식에 대해 탐구했고 감각과 심 리에 대한 관심 여러 분야에 대한 연구와 배움으로 이어졌다. 그는 심리적인 불안정으로 인해 생활에 어려움을 겪던 청소년이 안정감을 되찾고 긍정적인 성향으로 변화하는 모습을 바라보며 아동 발달 전 문가로 활동에 박차를 가했다.  “김정임 원장의 제안으로 엘림아동발달센터에서 함께 하게 되었습 니다. 그동안 많은 아이들의 상처를 어루만지며 울기도 웃기도 했습 니다. 저를 믿고 맡겨주시는 학부모님들과 아이들 덕분에 이 자리에 설 수 있었어요. 저는 앞으로도 하루하루 최선을 다하며 한계를 극복 하고 싶어요(웃음).” 두 원장은 인터뷰 내내 아이들에 대한 무한한 사랑을 드러냈다. 김정 임·조수미 원장은 인생의 한 편에서 조력자로서 상처를 어루만지고 한 발 성장하는 아이들을 변화시킬 사명감으로 엘림아동발달센터를 운영 중이다. '아가'들에게 전하는 아름다운 마음을 진정한 울림으 로 전달하며 짧은 시간에도 느낄 수 있었다. 아이들의 웃음소리로 가 득한 엘림아동발달센터의 희망찬 내일을 응원한다.